고양시, 드론경진대회 개최…내년까지 '드론센터' 완공

<앵커>

고양시에서 열린 드론경진대회를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양시 항공대학교 운동장에 드론 비행 소리가 요란합니다.

드론부대 병사들이 원형의 골문을 달아놓고 드론 축구를 시연하고 있습니다.

정교한 드론 조종이 필요한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골이 들어갈 때마다 관중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고양시가 주최한 드론경진대회입니다.

[이희수/고양 백석초 3년 : 일단 빠른 스피드도 있고요, 조종하는 손맛, 더 재미있게 잘할 수 있어서(좋아요).]

이 행사에는 고양시장을 비롯해 군과 경찰, 드론업체, 주민과 학생 등 2천8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드론 크래프트, 드론 레이싱 등의 경쟁 부문은 박진감 넘치는 순위 다툼으로 흥미를 끌었습니다.

드론 조종과 촬영, 제작 등의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이 몰렸고, 드론 VR 등을 직접 체험하는 드론존에도 관람객이 북적였습니다.

고양시가 이런 드론 대회를 유치한 데는 4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드론 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박석종/한국드론산업협회장 : 여기에 드론센터를 짓게 돼 있습니다. 사실상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센터입니다.]

화전동 일대에는 드론밸리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 5천9백㎡ 부지에 드론센터와 드론창업센터를 완공한다는 구상입니다.

항공대 드론연구소와 업체, 고양시 지식산업진흥원이 협업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드론 산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법령 정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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