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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미술의 세계

삼육대 박물관, 15일까지 이학수 옹기장·이화영 민화작가 부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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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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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그릇’ 옹기와 한국 전통 채색화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삼육대에서 열린다. 삼육대 박물관(관장 김영안)은 이학수 옹기장과 이화영 민화작가 부부 기획전을 오는 15일까지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인 이학수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보유자였던 선친(이옥동, 1994년 작고)의 대를 이어 9대째 400년 전통의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보성군 미력면에서 미력옹기를 운영하고 있는 이 작가는 옛 모양, 옛 방식의 살아 숨 쉬는 전통옹기를 제작한다. 별도의 동력 없이 오로지 발 물레로 옹기를 빚는 세계 유일의 ‘쳇바퀴 타래 기법’을 고집하고 있으며, 천연 ‘잿물’ 유약을 입혀 옹기마다 독특한 모양과 색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한민국 도예대전 대상,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별상·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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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이화영 작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이수자였으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면서 옹기 작업 대신 한국적 정서가 담긴 민화 작업에 빠져들었다.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채색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작가는 광주교대, 목포대, 조선대, 순천대 평생교육원에 출강 중이며, 한국미술협회 광주지부 민화분과 이사, 대한민국전통채색화협회장을 맡고 있다. 10회의 개인전과 50여 차례 그룹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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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학수 옹기장, 이화영 민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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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이 옹기장은 찻잔, 주전자, 항아리 등 따뜻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의 그릇 50여점을 내놓았다. 아내 이 작가는 ‘장생도’를 비롯해 ‘일월오봉도’ ‘금강산도’ ‘모란도’ ‘삼일절’ 등 전통 채색화 20여점을 선보인다.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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