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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유치원 관리자가 교사에게 갑질…교육청, 책임있는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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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 기자회견…원감이 교사에게 대학원 과제 시킨 사례도

연합뉴스

경남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교조 경남지부는 6일 경남도교육청 중앙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교사에 대한 관리자의 갑질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도교육청은 갑질 피해 근절을 위해 책임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지부는 "최근 도내 유치원 교사들로부터 갑질 피해 제보를 받았더니 원감이 본인의 대학원 과제물을 대신하도록 신규 교사에게 지시하거나, 원장이 건강이 좋지 않다고 호소하는 교사에게 오히려 핀잔을 주며 '더위 먹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네'라고 발언한 사례 등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유치원 교사들의 고충은 2018년 전교조 경남지부 주최 '조합원과 교육감의 대화', 도교육청 주관 각종 원탁토론, 2019년 '유치원위원회와 교육감 간담회' 등을 통해 수차례 언급됐음에도 유사한 갑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은 경남교육의 역점 과제인 만큼 박종훈 교육감은 유치원 교사들이 겪는 갑질 피해 근절을 위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제대로 된 조치가 있을 때까지 향후 정기적으로 집회를 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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