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프듀PD 김용범·안준영 구속…유흥업소 접대 받은 혐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엠넷(Mnet) `프로듀스X 101` 안준영 PD와 관계자들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11.5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제작하며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사기·업무방해) 등으로 제작진 2명을 구속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관련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 지위와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안 PD와 김 CP의 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한 영장은 피의자 지위와 관여 정도, 주거, 가족관계, 범행 경위,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들은 프로듀스×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를 합격시켰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간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기획사에서 유흥업소 접대를 여러 차례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휴대전화 메시지 등 증거인멸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시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CJ ENM과 기획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제기된 의혹 중 남은 부분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