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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단독]검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첫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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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the L]압수수색 장소에 조국 교수 사무실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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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로고 / 사진제공=서울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하던 검찰이 조 전 장관 의혹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8월 27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이 서울대 법전원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아들과 딸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아들이 허위로 발급받은 인턴증명서를 지난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조 전 장관 아들이 지원한 연세대 대학원과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9월 20일에는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분석했고, 해당 컴퓨터에서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은 조 전 장관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의혹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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