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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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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수놓은 아시아영화…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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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최고 인기 배우상 수상

연합뉴스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
(서울=연합뉴스)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식에서 홍콩 배우 궈푸청(왼쪽), 전혜정 집행위원장(가운데), 배우 정해인(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 11. 5. [런던아시아영화제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올해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가 지난 3일(현지시간)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폐막했다.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햄야드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유열의 음악앨범'의 배우 정해인이 최고 인기 배우상을 받았으며 베스트 액터(최고배우)상은 홍콩 배우 궈푸청(郭富城)에게 돌아갔다. '웨트 시즌'의 싱가포르 감독 앤서니 첸이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폐막식 전에는 폐막작인 '맥로인'이 상영됐다.

지난달 24일 런던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개막한 이번 영화제는 위기와 혼란, 생존'이란 주제 아래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1개국, 60편 영화를 상영했다.

개막작으로는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2019)가 선정됐으며 이 밖에도 '돈'(2019), '봉오동 전투'(2019), '유열의 음악앨범'(2019) 등 총 20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 '밀레니엄 맘보'(2003),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2019) 등 중화권 영화도 다수 선보였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궈푸청이었다. 그가 주연한 '아버지와 아들'(2006), '코드네임: 콜드워'(2012), '기항지'(2015) 등이 소개됐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화제 개최 전인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편의 한국 영화를 선정해 매달 다른 장소에서 상영하며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찰리 채플린이 살던 시네마 뮤지엄에서 '청춘쌍곡선'(1956)과 서울을 배경으로 한 '서울의 휴일'(1956), '서울의 지붕 밑'(1961)이 상영됐으며 영국 국립미술관에서는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취화선'(2002), 영국 국립 초상화 갤러리에서 '관상'(2013), 템스강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선보였다.

영화와 함께 서울관광재단 후원으로 매력적인 문화관광 도시 서울을 알리는 글로벌 홍보 영상도 함께 상영했다. 서울관광재단 홍보 영상에는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해 서울을 세계인에게 알렸다.

이 밖에도 영화제는 영국 해로드 백화점, 사보이 호텔 등 기업과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영국 국립영화학교 등 현지 문화예술·교육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아시아 영화를 알리는 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국에서 한국 영화 극장 개봉 기회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한국 영화가 오락 콘텐츠가 아닌 문화로 소개되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현지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영화제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한국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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