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3기 신도시 개발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에 따라 청약 대기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주택 거래를 쉽게 하려 하지 않아 결국 서울 주택 가격을 낮추는 형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토지보상금이 많았던 지난 2008~2009년 당시 주택가격 상승률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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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30대 아파트 매입이 활발해지고 있고 일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도 "다만 30~40대 금융부채 보유 현황은 평균적으로 소득대비 금융부채가 많은 구조이기 때문에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과 수도권 간의 부동산 시장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2009년 이후 개발 호재로 지방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격차 줄이는 형태로 갔지만 2014년 이후부터는 다시 격차가 확대됐다"며 "매년 14.2% 격차가 벌어지면서 현재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서울과 그 밖에 지역 간의 격차가 극심하고 앞으로도 심해질 것"이라며 "서울만 벗어나면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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