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비핵화 위한 북·미 프로세스 지지"
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북·미 프로세스를 후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북한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모색하며 북한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베 정권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입장에서 벗어나 지난 5월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는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강조해왔다.
다만 북한이 일본의 러브콜을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 실험을 반복 감행하면서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는 기류도 감지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만 해도 북한을 향한 비난에 적극 나서는 것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5일 일본 정부가 대북 정책과 관련해 대화와 압력 간 균형을 고려한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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