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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조건없는 대화 원한 아베, 아세안 회의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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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베 일본 총리,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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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제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며 "국제사회가 한 몸이 돼서 북미 프로세스를 후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강하게 비난한 것은 일본이 북한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모색하며 북한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아베 총리는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조건 없는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일본의 러브콜에 무대응 하면서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5월 4일 미사일 발사 때만 해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을 자제했지만, 지난달 3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에는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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