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 조사 결과 발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11.6만↓…최저임금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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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올해 8월 기준으로 '나홀로 자영업자'가 전년 대비 1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6000명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도 4만3000명 줄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2000명(-0.9%) 감소한 679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4.8%로 0.7%포인트 하락했다.
비임금근로자는 1인 자영업자, 고용주, 무급가족종사자로 나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153만5000명으로 11만6000명(-7.0%) 감소했다.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1인 자영업자는 412만 7000명으로 9만7000명(2.4%)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113만8000명으로 4만3000명(-3.7%) 감소했다.
1인 자영업자는 대체로 경기가 둔화되고 노동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현재도 비슷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높은 최저임금 인상률(10.9%)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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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근로자를 연령별 비중은 60세 이상(32.3%), 50대(29.7%), 40대(22.4%) 순으로 높았다. 40대(-13만6000명), 50대(-5만5000명) 등에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과 30대에서는 각각 11만5000명, 1만8000명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졸이 281만6000명(41.4%)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대졸 이상(-3만2000명, -1.4%), 중졸 이하(-2만6000명, -1.5%), 고졸(-4000명, -0.2%)에서 모두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 5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년 8개월로 3개월 늘었고, 1인 자영업자는 14년 11개월로 2개월, 무급가족종사자는 17년 10개월로 7개월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8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시간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50.1시간)가 1인 자영업자(46.2시간)와 무급가족종사자(44.5시간)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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