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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부산 도심 멧돼지 '동시다발' 출몰…9건 신고·1마리 차에 치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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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일 오후 11시2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를 지나던 멧돼지 한 마리가 주례~신라대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량 3대에 잇따라 치여 현장에서 죽었다. 죽은 멧돼지가 도로 위에 누워 있는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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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도심 곳곳에서 간밤에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거나 도로를 지나던 멧돼지가 차에 치여 죽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멧돼지 출몰과 관련해 모두 9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4일 오후 11시2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GS주유소 앞에서 주례~신라대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산에서 내려와 도로를 지나던 멧돼지 한 마리를 받았다.

이 승용차를 뒤따르던 또다른 승용차 2대가 멧돼지를 잇따라 들이받았고 차에 부딪힌 멧돼지는 현장에서 죽었다. 멧돼지는 크기 약 60cm, 몸무게 약 40kg로 측정됐다. 경찰의 통보를 받은 관할 구청은 멧돼지 사체를 수거했다.

5일 오전 2시5분쯤에는 금정구 금정산성 인근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고, 4일 오후 11시55분쯤에는 사상구 괘법동 능인사 인근에서 멧돼지 2마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4일 오후 11시3분쯤에는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 근처에서 어미 멧돼지 한 마리와 새끼 2마리가 발견됐으나 도주했고, 오후 10시38분쯤에는 북구 화명동 대천천 마을공용주차장~ 수목원 방향 중간 지점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목격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포획단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업해 멧돼지를 포획할 것"이라며 "멧돼지 출몰지역의 경우 학교를 중심으로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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