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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서울 자전거보관함 18개중 6개 관리소홀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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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량 서울시의원 지적…"설치비·유지비 고가"

"폐쇄 보다는 민간업체 관리방안 등 모색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성동구 자전거보관함 모습. 2019.11.05. (사진=송아량 시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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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관리하는 자전거보관함 총 18개소 중 6개소는 관리소홀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아량 의원(도봉4)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 시비 1억2000만원을 들여 잠실나루역에 자전거보관함을 설치했으나 부품 노후와 잦은 고장을 이유로 3월 폐쇄했다.

2010년 6900만원을 들여 설치된 뚝섬역 자전거보관함과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자전거보관함 4개소도 5년 정도 운영했다가 같은 이유로 폐쇄 수순을 밟았다. 현재까지도 잦은 고장으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관리현황을 보면 강남에 위치한 자전거보관함 5개소의 경우 청소와 유지관리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었다. 반면 성동구에 위치한 자전거보관함은 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외관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

송 의원은 "서울시는 친환경 자전거도시 시대를 열겠다며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정책도 확대하고 있지만 자전거보관함은 정작 관리 소홀로 폐쇄하고 있다"며 "고가의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용을 들인 만큼 폐쇄만 할 것이 아니라 민간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민의 자전거 이용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자전거 도난·훼손으로부터 보호가 용이한 자전거보관함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전거보관함의 확대와 수리센터 등 관련 기반시설 확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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