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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아들과 딸 산책하다가…정신질환 30대,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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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포항북부경찰서 전경(포항CBS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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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길을 가던 초등학생과 부모를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로 A씨(3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쯤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B군(12)의 뒷머리 등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저지하던 B군의 아버지 C씨(43)도 함께 폭행한 혐의다.

사건 당시 C씨는 25개월 된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B군과 함께 산책하던 중이었다.

B군은 폭행 당시의 정신적 충격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정신질환으로 서울지역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정신병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석방한 뒤 장성동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하도록 하고, 퇴원하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A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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