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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공원서 초등생들 폭행·성추행한 사회복무요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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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그랬다" 혐의 인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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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공원 관리 업무를 하던 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이 공원에서 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일 낮 12시30분쯤 광주 서구 한 공원에서 남성이 어린 아이를 때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회복무요원 A씨(24)는 친구들과 놀고 있던 B군(10)의 팔을 잡아 끌고 데려가 축구 골대에 머리를 부딪히게하고 어깨를 누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을 목격한 행인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폭행 사실을 조사하던 중 또 다른 범행 제보도 받았다.

A씨가 현장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자 한 여자 아이가 경찰에 다가와 "저 아저씨가 내 몸도 만지고 입맞춤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해당 공원에서 C양(9)을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행인이 제지했지만 A씨는 C양이 '자신의 조카'라고 변명했다. 행인이 C양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지만 당시 사건은 경찰에 접수되지 않았다.

A씨는 "장난으로 그랬다"며 폭행과 성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구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구청 직원과 동행해 업무를 수행하지만 당시 구청 직원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군과 C양, 보호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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