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현의 위대한 리더©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이 고문헌에 담긴 지도자의 조건을 집대성한 신간을 출간했다.
신간에는 고대 그리스어·라틴어·고대 이집트어·수메르어·아카드어·산스크리트어·고대 페르시아어로 작성한 고문헌에 담긴 리더쉽을 총망라했다.
고문헌에 따르면 지도자는 카리스마, 자비, 안목, 원칙이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춰야 지도자는 위대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카리스마는 신이 지도자에 부여한 특별한 품격이다. 지도자는 묵상, 임무, 수련 이야기 그리고 자기 확신을 통해 카리스마를 얻는다.
자비(慈悲)는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이다. 카리스마를 몸에 익힌 지도자만이 역사사지(易地思之)의 능력인 자비를 베풀 수 있다.
또한 자비는 준비되지 않은 상대방에게 사랑을 쏟아내는 성급함이 아니라 상대방의 처지에 맞는 무엇을 제공하는 것이다.
안목(眼目)은 남들이 지나친 것을 남들과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이다. 안목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발견하는 내공이다.
도마복음서에는 안목을 지닌 자는 보고 또 보는 사람이라고 했다. 반복적으로 응시해야 공동체가 가야 할 길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지도자는 단순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原則)을 가져야 한다.
원칙이란 자신의 삶에서 다양한 우선순위를 숙고하여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이에 원칙은 지도자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칠만한 대상이어야 한다.
저자 배철현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그는 페르시아 다리우스 대왕이 남긴 '삼중 쐐기문자 비문'의 세계적 권위자이기도 하다.
◇ 배철현의 위대한 리더/ 배철현 지음/ 살림/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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