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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구룡공원 거버넌스 조건부완화 시가 설득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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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맹석주 기자

노컷뉴스

거버넌스 회의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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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구룡공원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는 4일 8차 회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조건을 완화해 청주시가 민간 사업자를 더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거버넌스는 4일 8차 전체회의에서 구룡공원 민간개발 여부를 놓고 6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거버넌스는 애초 거버넌스 합의안대로 1구역의 한개 지구만 개발하고 한개 지구는 보존하도록 민간 사업자와 다시 협상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민간 사업자가 수익이 더 나도록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 비율 23%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시가 완화해 협의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민간 사업자가 이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할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달 23일 구룡공원 민간 사업자는 구룡공원 1구역을 2개 지구로 나눠 1지구(개신오거리 일대)만 개발하고, 2지구(명관 뒤편)는 보존하라는 거버넌스 제안을 "수익성이 저조하다"며 거부했다.

대신 "구룡공원 1구역 전체를 매입해야 한다면 원래대로 1·2지구 모두에 아파트를 짓게 해줘야 한다"는 등의 안을 다시 요구했다.

거버넌스 회의에 앞서 시민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자 구룡공원 지주협의회 정춘수 회장은 "민간공원으로 개발되지 않는 구룡공원 사유지는 오는 9일부터 자연녹지로 해제될 때까지 전체 등산로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토지주를 배제하고 헌재 판결과 청주시 의회 농업정책위 결정을 부정하는 2차 거버넌스 의견을 무시한다"며 "내년 6월 30일까지 매입하지 못한 토지는 무조건 자연녹지로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또 매봉공원과 관련해 주민 송 모씨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시행사가 대부분의 땅을 샀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매봉공원은 민간개발하지 않고 원형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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