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속보]"추락헬기 시신 1구 발견…인양중 유실된 실종자 추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 4일 경북 포항신항 해군부두에 세워진 청해진함에서 해군 측이 독도에서 추락해 인양한 소방헬기 동체를 특수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1구가 5일 발견됐다. 모두 7명의 사고 헬기 탑승자 가운데 앞서 지난 2일 수습한 실종자 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찾은 실종자가 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새벽 해군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중 수색 중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위치에서 실종자 1명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3일 오후 2시4분쯤 추락 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해군 관계자는 “실종자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 수색 중 발견했으며, 인양·수습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해경은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기체 주위에 유실방지를 위해 이중으로 그물방을 설치했다. 그러나 그물망은 이탈하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파손됐다. 해경은 이때 시신이 함께 유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이 유실된 것으로 확인되자 해군 관계자는 “유실된 실종자는 동체를 올리는 과정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돼 그 위치에 그대로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해와 달리 동해는 조류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유실된 실종자가 이동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 발견,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