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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가 우호적인 것이 미국에 좋다면서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5일 NHK방송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전날 일부 언론들에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는 미국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은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미국의 '조약동맹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그리고 본인이 한일 정상들에게 양국이 잘 지내는 것이 미국에 좋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은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었다"면서 "그들은 한국 뿐 아니라 역내 많은 다른 나라들에게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국 모두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라면서 "한일 양국이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이번 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을 방문한 상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35분 가량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간 긴밀한 협력이 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청와대와 백악관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일관계 및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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