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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민주당 지지도 바짝 뒤쫓던 한국당, '조국 취임' 전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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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 격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이 40%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한국당 23%,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3%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 전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하지만 10월 넷째 주에 격차는 두 자릿수(11%포인트)로 다시 벌어졌고, 다섯째 주에는 17%포인트까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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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린 47%로,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조 전 장관 임명 전후 급증했던 ‘인사 문제’ 비중이 5주 연속으로 감소했다”며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은 여전히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이제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사안이 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 6주간 평균 긍정 41%·부정 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으나 이번 주는 긍정·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로 비슷해졌다”며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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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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