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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갤럽] 민주당 40%, 한국당 23%⋯지지율 격차 '조국 사태' 전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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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사퇴 이후 난맥 반영된 듯
文대통령 지지율 44%⋯2주 연속 상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기 전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한자리수인 9%포인트까지 좁혀졌으나, 2주만에 다시 17%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한국당에서 보이고 있는 난맥상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선일보

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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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40%, 한국당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23%로 나타났다. 이는 조 전 장관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9월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와 비교해 수도권, 대구·경북(TK)에서 각각 3~5%포인트 상승했고, 충청권(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주 35%에서 이번 주 44%로 9%포인트 올랐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에선 전주 34%에서 이번 주 26%로 8%포인트 낮아졌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62%로 전주와 같았다. 연령별로는 20대(19~29세) 지지율이 전주 31%에서 이번 주 39%로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2~5%포인트씩 하락한 가운데, TK 지역 지지율이 전주 43%에서 이번 주 34%로 9%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PK 지역 지지율은 전주 31%에서 이번 주 35%로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낮아진 가운데, 30대 지지율이 14%에서 9%로 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이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유공 의원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 논란에 휘말리고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의원에 대한 공천 가산점 논란, 인재 영입 관련 잡음 등이 불거지는 등 난맥을 보인 게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당 지지율은 6%, 바른미래당은 5%, 우리공화당은 1%, 민주평화당은 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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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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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조국 사태'가 확산되기 전인 8월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9% 지지율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전주 41%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7%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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