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월 10일 함흥에서 쏜 발사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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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진행된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이 쏜 미상의 발사체를 '단거리 발사체'로 규정하고 "강한 우려를 표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북한의 발사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논의했다.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모친상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발사를 강행했다. NSC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의도를 정밀하게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NSC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간 합의 사항 이행 및 한국 기업의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 시작한 NSC 상임위 회의는 논의가 길어지면서 오후 7시가 넘어서야 회의 결과가 발표됐다. 회의는 약 90분 간 진행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35분경, 4시38분경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올해들어 12번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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