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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하태경 “민주당, 검찰개혁에 눈 멀어 ‘조국 범죄’ 눈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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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조국 사태' 잘못 인정하고 사퇴해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한 것에 대해 “검찰개혁에 눈이 멀어 민주당이 조국 일가 범죄를 눈감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스스로 청와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해법이라고 밝힌 것도 가관인데 조국 일가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하며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며 “말인지 당나귀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사태에서 이 대표의 책임은 결코 작지 않다”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청와대 측근들과 달리 집권여당의 수장인 이 대표는 국민의 뜻을 정확히 전달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하지만 이 대표는 조국 사태 방기하면서 스스로 집권여당 대표가 아닌 청와대 들러리를 자처했다”며 “검찰 탓을 하지 말고 이 대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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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사태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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