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경기도 '새로운 道史' 편찬 추진…"젊고 쓰임새 있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년만에 편찬 재개…내년 기획단 구성, 2021년 첫편 발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29일 "한반도 중심부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1천360만 도민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도사(道史)' 편찬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도사 편찬 작업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연합뉴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도는 11월 '편찬기획단 설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년 초까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상반기 편찬기획단을 꾸려 희귀·소멸 자료수집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도정일지 제작, 실무교육 및 학술대회, 시군 지자체 발간 도서 교정 및 오류 정정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 20명 이내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사편찬위원회를 만들어 자료수집 체계와 방법 제시, 내용과 범위 결정, 수집자료의 심사와 검토 등을 거쳐 2021년 첫 편 발간을 목표로 편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깊이 있고 폭넓은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을 위해 '젊게', '도민과 함께', '활용도와 신뢰성 높게' 등 3대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단순히 자료를 수집·편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각에서 자료를 집대성하기 위해 편찬위원 연령대를 고르게 배분해 젊은 세대의 관점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31개 시군의 향토사 연구와 시군 지자체 건의사항도 수렴한다.

도서관 서고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활용되게 하고, 인터넷상에서 범람하는 정보의 오류도 바로잡아 정확한 내용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천년 역사의 경기도는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의 역사, 위상, 변화된 환경 속에서 경기도의 가치를 발굴해 보존하는 한편 경기도에 대한 지속적인 기록과 연구를 진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경기도사 제1편(2002년)과 제9편(2009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경기도는 1955~57년 '경기도지' 3권을 전국 최초로 간행했다.

2002~2009년에는 선사시대, 고대, 고려, 조선전기, 조선후기, 한말, 일제강점기, 해방시기, 현대편 등 '경기도지' 9권을 시대별로 발간한 바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지(1955~57년)
[경기도 제공]




kt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