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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한국에서 주한 미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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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초 한국이 미국을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천문학적인 방위비 부담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취임 초기 회의 석상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하고 기존 무역협정을 '범죄'라고 깎아내리는가 하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발표와 관련,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는 등 '국방부 패싱'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의 연설문비서관이었던 가이 스노드그래스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신간 '선을 지키며 : 매티스 장관 당시 트럼프 펜타곤의 내부'에서 이러한 비사들을 공개했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회의 석상에서 한때 연간 '600억달러(약 70조원)'라는 숫자까지 거론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미국 측에서 거론했다는 얘기가 나왔던 '50억 달러'(약 6조원)에 비해서도 1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이 책과 관련, 매티스 전 장관 측은 공식 발간 전 발췌록 내용이 소개됐을 당시인 지난 23일 "매티스 전 장관은 이 책을 읽지 않았고 읽을 계획도 없다"며 "스노드그래스는 일부 회의에 참석해 기록하긴 했지만 의사 결정 과정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하급 실무자였다"고 비판했다. 다만 책에 나온 내용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저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동맹국과 해외 주둔 미군에 드는 비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평하는 것을 넘어 비공개로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외교안보팀에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한국, 일본, 독일 등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는지를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질문했다는 것이다.

이에 미 외교안보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과 해외 주둔 미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2017년 7월 중순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브리핑 전략을 짜는 회의에서 틸러슨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관계를 평가하는 12개 경제적 효용성 척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그 기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보기엔 '한국이 최악'이다"라고 말했다고 스노드그래스는 전했다.

2017년 7월 20일에 열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국방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동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우리 무역협정은 범죄나 마찬가지"라며 "일본과 한국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호통'을 치며 "이것은 여러 해에 걸쳐 만들어진 하나의 큰 괴물"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 독일, 한국…우리 동맹은 어느 누구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불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를 심하게 이용해온 나라(a major abuser)"라면서 "중국과 한국은 여기저기에서 우리를 벗겨 먹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스노드그래스는 썼다.

스노드그래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발표함으로써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회고했다. 무방비로 꼼짝없이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워 게임'이 중단된다고 국방부에 알린 방식"이었다며 백악관으로부터 아무런 사전 고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책에는 매티스 전 장관도 사전에 몰랐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진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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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S 수괴, 미군 작전에 자폭 사망"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특수부대 작전에 의해 도망가던 중 자폭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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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In this Oct. 23, 2018 file photo, Defense Secretary Jim Mattis speaks beside President Donald Trump, during a briefing with senior military leaders in the Cabinet Room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Mattis warns bitter political divisions have pushed American society to the "breaking point" in his most extensive public remarks since he resigned in protest from the Trump administration. (AP Photo/Manuel Balce Cen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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