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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유시민이 공개한 윤 총장 비공개 발언 "조국, 완전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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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유튜브 '알릴레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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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부적절한 내사 의혹의 증거라며 청와대 외부 인사의 말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29일 유튜브 '알릴레오'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인 A씨가 함께 나눈 대화록을 공개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조국 장관 임명인 8월9일과 조국 장관과 관련한 압수수색이 있던 같은 달 28일 사이 어느 한 날 나왔던 발언"이라며 "윤 총장이 그즈음 사석에서 A씨 외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을 여러 사람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의 말에 따르면 윤 총장은 A씨를 만나는 자리에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 감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또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며 "그냥 가면 장관 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A씨에게 대통령 면담도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 이것은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다. 사적으로 조국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것이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검은 이튿날인 23일 보도자료를 내 "허위 사실"이라면서 "검찰이 언론 발표 및 국정감사 증언을 통해 허위 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근거로 허위 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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