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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비즈니스 및 전문가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력하는 글로벌 제조사 벤큐 코리아(지사장 소윤석)가 컴퓨터가 필수인 사무 환경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2019년 10월 29일, 벤큐 코리아는 서울시 용산구 드래곤시티 로지텍 쇼룸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 빔프로젝터 4종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벤큐 스마트 프로젝터는 표준 초점 거리를 지원하는 FHD(1,920x1,080) 해상도 EH600과 XGA(1,024x768) 해상도 EX600, 투사 거리를 단축한 단초점 방식의 WXGA(1,366x768) EW800ST와 XGA(1,024x786) 해상도 EX800ST까지 총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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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빔프로젝터가 몇 차례 출시된 적은 있었고, 벤큐 역시 휴대용 프로젝터 GV1에 안드로이드 7.1을 적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빔프로젝터에 탑재된 운영 체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며,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엔 성능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군은 3,500안시의 밝기와 100인치 내외의 화면을 투사하는 비즈니스용 빔프로젝터 라인업에 안드로이드 OS를 심은 것이라 근본적인 활용도가 다르다. 이에 맞춰 다양한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유무선 입출력 인터페이스는 물론, 외부 장치 활용도와 자체 오피스 앱으로 업무 혁신을 돕는다.
DLP 방식 빔 프로젝터 10년 연속 1위, 한국 4K 빔프로젝터 시장도 현재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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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큐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총괄 듀마스 챈(Dumas Chen)은 "오늘날 전 세계는 다양한 장치와 규격이 혼재돼있고, 우리는 어떤 정보를 얻을지 선택해야 한다. 이중에서도 업무 영역은 매 순간 효율적이고,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 벤큐의 역할은 기술과 장치를 넘어서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그러면서도 통합적인 팀워크로 타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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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마스 챈은 "현재 벤큐는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분야를 넘어, 협업 기능을 중시하는 전자식 칠판, 스마트 빔프로젝터 같은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네트워크를 통합해 빅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재해석해 또 다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은 선순환 과정 거치고 있다."며, "이를 증명하듯, 벤큐는 10년 연속 DLP 방식 빔프로젝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한민국 4K 빔프로젝터 시장 역시 2019년 2분기 기준 1위(퓨처 소스 기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벤큐의 기본 철학은 당신의 삶의 즐거움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기업과 교육 효율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의 기조를 정리했다.
"전통적인 빔 프로젝터의 활용도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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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제품에 대한 소개는 벤큐코리아 전병열 팀장이 맡았다. 제품 소개에 앞서 그는 "기존의 회의실은 발표할 때마다 매번 화면 출력 장치에 연결된 노트북도 매번 바꿔야 하고, 어댑터나 케이블도 혼잡하게 늘어져 있었다. 하지만 현대적인 회의 환경은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해 입력 장치뿐만 아니라 모든 장치가 서로 공유되는 것은 물론, 장치 호환에 대한 염려도 없다. 화상 회의도 장소와 장치의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의의 중심인 프로젝터도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전 팀장은 "소비자들이 필요한 기능을 집약해본 결과,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 우수한 이미지 품질, 빠르고 쉬운 설정, 가볍고 소형화된 디자인, 그리고 쉬운 설치와 적은 소음을 꼽았다. 오늘 공개하는 벤큐 스마트 프로젝터 4종은 이 모든 부분을 고려해 만든 제품으로 현대적인 회의 환경에 높은 효율성을 제공해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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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4개 제품 중 EX600(좌)는 파워포인트 해상도에 맞는 4:3 비율의 XGA(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빔프로젝터로, 최대 3,600루멘 밝기와 20,000:1 명암비를 지닌다. 해당 모델은 표준 거리를 지원해 최소 1.96~2.15m의 거리를 확보해야하며, 최소 60인치에서 180인치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진 중 우측에 위치한 EX800ST 모델 역시 4:3 비율의 XGA(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단초점 프로젝트며, 3,300루멘 밝기와 20,000:1 명암비를 지닌다. 최단 초점거리가 짧은 단초점 프로젝트라 최소 0.61m에서부터 70인치 화면을 투사할 수 있고, 최대 120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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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600(좌)는 16:9 비율의 F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빔프로젝터로, 최대 3,500루멘 밝기와 10,000:1 명암비를 지닌다. 해당 모델은 표준 거리를 지원해 최소 1.49~1.64m를 확보해야하며, 화면 사이즈는 60인치에서 180인치 내외다. 우측 모델인 EW800ST모델도 EH600의 단초점 버전으로 보면 된다. EW800ST는 16:10 비율의 WXGA(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단초점 프로젝트로, 3,300루멘 밝기와 20,000:1 명암비를 지닌다. 최소 투사 거리는 0.49미터다.
공통적으로 네 모델 모두 200W 램프가 사용됐고, 램프 수명도 일반 기준 5천 시간, 램프 절약 모드 기준 15,000시간을 제공한다. 소리 출력을 위한 2W급 모노 스피커가 내장돼있으며, 소비 전력은 네 모델 모두 최대 320W, 평균 280W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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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 인터페이스 역시 무선 및 유선 기능을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HDMI 2.0과 D-Sub 입력, D-Sub 출력, 시리얼 통신용 RS232 포트, 오디오 인/아웃, 2개의 USB 포트, 1개의 미니 USB 포트가 있다. 이중 EH600/EX600은 2.4/5GHz 무선 연결을 위한 장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EW800ST/EX800ST는 무선랜 대신 LAN 포트가 적용돼있다.
그리고 이 제품이 '스마트 프로젝터'인 이유, 안드로이드 6.0 버전과 16GB 저장 공간, 그리고 2GB 램을 갖춘 스마트 기기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다는 점, 구글 플레이스토어 대신 앱토이드 스토어를 갖춘 것은 단점이지만 기본적인 활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업데이트 여부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4종 모두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며, OTA(Over The Air) 방식의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또한, 화상 회의를 위한 블리즈(Blizz), MS 오피스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는 WPS오피스, 원격으로 다른 컴퓨터를 제어하는 팀 뷰어(Team Viewer), 인터넷 웹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또한, USB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외장 메모리에 담긴 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USB 방식 유무선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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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병열 팀장은 "스마트 프로젝터와 일반 프로젝터를 비교하는 것은, 쉽게 말해서 스마트 티비와 일반 티비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일반 텔레비전의 활용도가 대단히 제한되는 것과 달리 스마트 티비는 웹서핑은 거의 스마트폰 수준의 활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프로젝터 역시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미니 빔, 일반 빔프로젝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업무용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제품은 11월 중 판매를 시작하며, 제품 가격은 최소 80만 원부터 110만 원대 사이로 책정된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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