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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동양대 총장에 외압 의혹’ 유시민 수사, 조국 수사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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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유시민(사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조국 수사팀’이 직접 수사하게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 가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6일 유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증거인멸·강요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았다.

앞서 한국당은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거짓 진술을 하도록 일종의 압력을 넣었다며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국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유 이사장은 “‘유튜브 언론인’으로서 사실관계 취재를 하기 위해 최 총장과 통화한 것”이라며 조 전 장관(당시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 역시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경위를 묻는 차원에서 최 총장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반부패수사2부는 유 이사장과 김 의원 고발 건뿐만 아니라 최 총장의 학력 위조 의혹 고발 건도 배당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유 이사장은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도 고발됐다.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유 이사장의 발언을 문제 삼은 이 고발 건은 서울서부지검이 맡아 수사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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