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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中, 내주 ‘4중전회’… 시진핑 후계자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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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홍콩시위 등 논의 / 국가 통치체계 현대화 추진 / 천민얼·후춘화 등 후보 거론

중국 공산당이 오는 28∼31일 나흘간 베이징에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열고 공산당 주요 정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 2기 이후에 대비한 후계자들이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계일보

관영 신화통신은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24일 회의를 열어 4중전회 개최 일시와 논의 의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는 4중 전회에서 논의할 문건에 대해 토론했다. 중국 특색사회주의 견지와 완비, 국가 통치체계와 통치능력 현대화를 비롯한 중대 문제가 의제에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 침체와 홍콩 사태 장기화 등에 대한 대책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 통치체계와 통치능력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 전체의 중대한 전략적 임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 지도부 체계에 변화가 있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이번 4중 전회에 국가 통치체계를 논의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함에 따라 시 주석의 후계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다.

4중 전회는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 중간에 열린다. 과거 4중 전회에서 중대한 인사 변동이 이뤄진 전례도 있다. 홍콩 명보는 앞서 이번 4중전회에서 시 주석 후계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4중전회에서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리고, 새로운 2명이 신임 상무위원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 후춘화(胡春華) 부총리가 거론된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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