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서 공방 / 與 “왜곡된 가짜뉴스 불안 가중” / 政 “추경 늦어 재정 역할 못 해” / 野 “안이한 경제 인식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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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허정호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이날 “추경이 3개월 넘게 늦어지고 대폭 삭감까지 당하면서 재정 역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황당무계한 수치와 위기의식이 난무하는데 경제 관련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기’를 지나치게 확대·과장하거나 ‘경제가 파탄 났다’는 왜곡된 주장을 하면 소비심리가 위축된다”고 지적하고, “경기 둔화와 불안이 있을 때 확장재정이 중요하다”고 정부에 힘을 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추경 집행이 늦어진 데다가 (예산도) 대폭 삭감까지 당하면서 재정 역할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야당 탓, 전 정부 탓, 국제환경 탓만 한다”고 비판했다. 박명재 의원은 “지금 추경을 늦게 편성하고 위기를 조장해 소비가 위축돼서 성장률이 낮아졌다는 것이냐”고 되묻고, “야당이 ‘위기’라고 주장한다고 대한민국 국민이 소비를 안 할 정도로 어리석은가”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도 “2% 미만 성장은 오일쇼크, IMF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말고는 없었다”며 “자화자찬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나쁜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성찰의 계기로 삼으라”고 질타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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