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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네이버 ·코스콤, 토종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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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MS 등에 맞서 국내 금융 데이터 지킨다

세계일보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손잡고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 금융 클라우드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었다.

코스콤과 NBP는 앞서 여의도에 위치한 코스콤 데이터센터에 금융 클라우드 존을 구축했으며, 별도의 금융 전용 포털을 운영한다.

이는 금융 업계만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공룡기업에 맞서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과 국민의 금융 데이터를 지켜내는 의미를 포괄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상품을 보유한 NBP는 국내 금융시장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코스콤과 협력해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거래소 IT시스템 등 금융 IT서비스를 제공하며, NBP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 포털,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의 IT인프라를 담당해왔다.

이들 회사는 금융 클라우드 존을 디딤돌 삼아 ‘높은 보안성’을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NBP는 현재 ‘CSA 스타(골드)’를 포함해 보안과 관련된 14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금융감독 규정과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도 준수하고 있다.

금융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인공지능(AI) 등 금융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기술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PaaS),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수준에 따라 30~70%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스콤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양사는 복잡한 금융 업무로 인한 금융사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사들과 도입 논의를 진행중이기도 하다.

김계영 코스콤 미래성장본부장은 금융 클라우드 오픈 행사에서 "금융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금융 산업이 재편되는 공간이자 디지털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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