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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설훈 "조국 아무죄 없어… 유죄 판정하면 국민적 저항 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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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설 최고위원 "우리가 아는 내용으론 조국이 아내·딸 관계에서 상황 몰랐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씨가 구속된 것과 관련, "조 전 장관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검찰이)조 전 장관까지 유죄로 판정하면 국민적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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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민주당)가 알고 있는 내용으로 조 전 장관은 부인과 딸의 관계에서 상황을 몰랐다. 따라서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을 (유죄라고 검찰이) 갖다 붙이는 것은 안 될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의 타깃이 조 전 장관 아니었나'는 질문에도 "(검찰이) 조 전 장관을 타깃으로 검찰개혁을 못하게 하겠다는 프레임을 짜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보 양보해서 부인이 유죄라고 생각하더라도, 조 전 장관이 이 상황을 몰랐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견해"라고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법원이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원칙으로 따지면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정씨는) 도주 우려도 없고, 다툼이 많은 사항이기 때문에 피의자 측에서도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입장에서 불구속이 원칙"이라고 했다. 또 "(구속영장 발부가 법원의) 유죄 판단과 전혀 다를 수 있다"며 "최종적인 판단은 재판 과정을 통해 결정 날 것"이라고 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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