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O
신문기자로 시작해 방송 기자로 변신한 저자가 언론계 생활 14년 만에 얻은 외국 연수 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영국 런던에서 1년을 보내며 지난 삶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삶을 이야기해야 하는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한다. '지성과 미모'를 갖춰야겠다고도 다짐한다.
런던의 미술관에서 만난 모네와 르누아르, 렘브란트, 피카소 작품을 논하고 오페라하우스, 작은 독립서점, 일요일 꽃시장, 소더비 경매 등 런던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손석희 JTBC 사장은 추천사에서 "그의 원고를 받아든 것은 마침 내가 런던 출장길에 오른 날이었다. 안 그래도 무거운 짐 속에 묵직한 원고를 넣고 온 것에는 내 생각과 그의 생각이 같은지를 확인해보고 싶은 속셈도 있었다"면서 "길치인 조민진이 발로 뛰어 써 내려간 책 위에 한 줄의 추천사를, 나는 그저 편안한 런던의 어느 카페에 앉아 얹어놓는다"고 했다.
아트북스. 348쪽. 1만6천원.
▲ = 김현 외 11인 지음.
열두 명 젊은 시인과 소설가들이 고백하는 첫사랑 이야기다.
첫사랑이라는 주제 하나로 원고 청탁을 받은 작가들이 시와 에세이로 응답했다. 그런 만큼 다채로운 젊은 감수성이 넘쳐흐른다.
그러나 첫사랑의 기억은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설렘과 고통, 긴장과 헤어짐의 아픔이 켜켜이 묻어난다.
'문청'(文靑)들의 첫사랑은 과연 어땠을까? 책장을 펴고 만나보자.
알마. 112쪽. 1만2천5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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