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방이동에 문 연 국내 첫 사진전문 미술관
적막강산 도시징후 ⓒ이갑철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사 =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미사진미술관(MoPS)이 다음 달 8일 종로구 삼청동에 별관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삼청별관(종로구 삼청로 11길 11) 개관전은 중견 사진가 이갑철(60) 개인전 '적막강산-도시징후'다.
이갑철은 '타인의 땅' '충돌과 반동' '기' 등을 통해 주관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정체성을 다졌다.
이번 전시에 나온 도시 사진 26점은 "빛을 찍는 이유는 빛이 아닌 어둠을 보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이갑철이 포착한 도시의 여백, 어둠의 공간을 보여준다. 프레임을 벗어난 화면 구성, 초점이 나간 피사체 등 이갑철 특유의 문법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한미사진미술관과 이탈리아 출판사 다미아니 에디토레의 이갑철 사진집 공동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다. 다음 달 30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제약기업인 한미약품 산하 한미문화예술재단이 만든 국내 첫 사진전문 미술관이다.
2002년 4월 비영리 갤러리로 출발했다가 이듬해 사진미술관으로 인가받았다. 김중만, 구본창, 민병헌, 박영숙, 요세프 쿠델카, 왕칭쑹 등 다양한 작가를 소개했으며 한국 근현대 사진의 조사·연구에도 힘썼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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