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방문 중인 에스퍼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나는 취임 이래 모든 동맹과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방위비 분담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 왔다"며 "핵심은 방위비 분담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아시아든 유럽이든 우리 파트너와 동맹 모두에게 기대하는 것은 방위비 분담, 주택이나 군대 주둔, 배치 지원 등 무엇이든지 간에 방위비 분담을 도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은 전진 배치된 병력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는 기지와 기지의 공공요금 등에 대한 지불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주택·배치 지원·기지·공공요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담금 확충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맞물려 미국 측 공세를 예고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 협상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은 2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나 만찬을 겸한 상견례를 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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