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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주광덕·곽상도 더 줘라”…한국당, ‘조국TF’에 표창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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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광덕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위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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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 직후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태스크포스(TF)팀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시작하며 TF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에는 ‘○○○ 의원은 조국 TF 위원으로서 공직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는데 기여가 커 이를 표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여상규·김도읍·김진태·이은재·장제원·주광덕·곽상도·김종석·박성중·송언석·윤한홍·정점식·최교일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 등이 각각 표창장을 받았다. 표창장이 수여될 때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주광덕 하나 더 줘라”, “곽상도 세 장 줘라”, “민경욱은 왜 안 주나” 등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는 ‘조국 낙마 국감’으로 치렀다. 전쟁에서 작지만 아주 큰 승리”라며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는 승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제일 먼저 국민의 분노를 자극할 수 있었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관련된 의혹을 밝혀낸 분은 곽상도 의원이었다. 그 기사가 최초의 물꼬를 텄다”며 “주광덕 의원은 새 아젠다를 발굴하시기도 했다. 사모펀드 의혹은 김용남 전 의원이 최초로 제기하셨다”고 말했다.

또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다른 의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나 원내대표는 “들은 정보에 의하면 우리 고발장이 탄탄해서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일종의 쾌거를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내세운 것은 검찰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조국 수사가 마무리되려면 아직도 멀어 흐지부지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여러 방해, 공작,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 큰 활약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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