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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이란, 시리아 북부 軍기지 설치한 터키에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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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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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란 정부는 시리아 북부에 군사 기지를 설치한 터키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주간 기자회견에서 "터키는 자기 영토 안에서야 어느 곳이든 마음대로 군기지를 설치할 수 있지만 시리아 안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터키의 그런 군사행동은 독립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영토 보존에 대한 침략 행위"라며 "터키는 이란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9일 터키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을 겨냥해 군사 작전을 개시하자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터키는 터키 남동부, 시리아 북부, 이란 북서부의 국경지대에 주로 거주하는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을 막기 위해서는 협력하고 있지만 시리아 내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란은 범 친미 진영의 터키가 시리아 내에서 군사행동을 할 경우 자신들이 후원하는 시리아 정부의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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