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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北 석탄밀거래 의심 선박,유엔 대북제재결의이후 日 100차례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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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장관,"日 입항 사실 확인했으나 제재위반 발견하지 못해"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을 받은 토고 국적 선박 'DN5505'호가 지난 7월 포항신항만에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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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밀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일본 각지 항구를 빈번하게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민간회사 선박추적 데이터와 해상보안청 정보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 밀거래에 관여했다고 의심되는 북한 선박들이 한국이 입항을 금지한 지난해 8월이후 모두 26차례 일본 각지의 항구에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북한 선박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를 결의한 지난 2017년 8월 이후 일본 입항은 100회를 넘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들 선박들은 입항 전후에 러시아나 중국 등을 방문했고 원산지를 가장하는 방법으로 제재를 피하는 부정 거래에 일본 항만이 이용됐을 우려가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지적했다.

유엔 대북제재결의이후 한국이 입항 금지한 10척중 8척이 일본에 기항했으며 한국이 입항을 금지한 이후에도 6척이 일본에 기항했다.

특히 한 척은 한국이 입항을 금지한 이후 선명이나 선적을 바꾸고 훗카이도와 니가타, 아키타항구에 기항했다.

이에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입항 사실을 확인했으나 출입 검사에서 북한산 석탄 운반이나 국내법에 위반되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스가 장관은 "지적된 선박이 한국정부의 입항 금지 조치이후에도 일본 항구에 입항한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항할 때 관계 부처가 출입검사 등을 실시했으나 지금까지 북한산 석탄 운반이나 국내법에 위반되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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