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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홍콩 시위대 '반중 정서'...샤오미 등 불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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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최근 잇따르는 '백색테러'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듯 홍콩 시민 수만 명이 어제(20일) 경찰이 불허한 집회와 행진을 강행하면서 복면금지법 반대 등을 주장했습니다.

시위대는 시내 곳곳의 중국계 은행과 샤오미 등 점포의 기물을 부수고 불을 질렀고 침사추이 경찰서와 삼수이포 경찰서 등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보도블록을 깨 던지는 등 극심한 반중 정서를 표출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어제 오후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홍콩 최대의 관광지 중 하나인 침사추이와 몽콕, 오스틴 지역을 행진하면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를 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이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마스크나 가면을 쓰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의 강경 진압과 백색테러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믿는 홍콩 시위대는 이날 반중국 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시위대는 곳곳에 있는 중국계 은행의 ATM기를 파손하고, 은행 내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과격해졌습니다.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하고 물대포 차를 투입해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시위 진압 차량의 진압을 막기 위해 몽콕 지역의 도로 위에 쇠못 등을 뿌려놓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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