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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300스코어보드-교육위]조희연 꼼짝못하게 한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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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the300]서울시교육청 등 국정감사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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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등 국정감사 대상의원. 김해영(민), 임재훈(바), 박용진(민), 여영국(정), 신경민(민), 곽상도(한), 전희경(한), 박찬대(민), 조승래(민), 박경미(민), 이학재(한), 김현아(한), 김한표(한), 서영교(민), 홍문종(우), 이찬열(바-위원장), 조희연(서울시교육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국감의 분위기는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도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특별채용 관련 질의로 조희연 교육감을 몰아부쳤다. 답변할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조 교육감이 대답을 회피하는듯한 모습을 보이자 전 의원의 언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논리적인 흐트러짐은 없었다. 추가 질의에선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증거를 보여주며 힘이 더 붙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자신이 이끌었던 사립유치원비리 이슈를 다시 꺼냈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척결할 사학비리 범위를 확대했다. 집요한 분석으로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당 김해영 의원은 '국감 모범생'답게 다양한 현안질의를 이어갔다. 학교 건축에 석면 함유 자재가 쓰인 곳이 많다는 점과 학생들의 불법촬영(몰카)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피감기관장들은 김 의원이 지적한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장기간 파헤쳐온 사학비리 이슈를 재조명했다. 학교 내 학생들 간 성추행 사태도 고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은 동성애 혐오성 발언으로 오점을 남겼다. 홍 의원은 학교가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이 반발했다. 박 의원은 "세계 23개 나라가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고, 35개 나라가 동성애 커플 지위 법적 보장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보다 열린 자세를 갖고 교육에서도 그런 열린 자세가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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