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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부산시민단체연대 "시민공원 재정비안 디자인만 개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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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광역시청 전경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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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박기범 기자 =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시민공원 재정비 촉진지구 합의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연대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부산시가 발표한 합의안은 그동안 시민사회가 제기해 왔던 일조권, 조망권, 경관 및 위화감 문제 등 어느 것 하나 해결 없이 디자인만 개선한 합의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연대는 "시민사회를 제외하고 끝장토론과 최종설계회의를 거쳐 만들어낸 방안이라는 것이 3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여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1구역은 5개동으로 변화시키면서 층수는 더 높아졌고, 2구역은 손도 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일조권 문제는 시물레이션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어느 정도 일조권이 확보되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축법상의 일조율도 보장하지 못하는 '햇볕' 들지 않는 공원으로 악명을 드높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부산시는 공원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법이나 조례를 제정해 원주민들에게는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원은 공원답게 보존해야 한다"며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로운 방안을 찾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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