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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2019국감]"실적 안되는 업체와 계약" 인천공항 비리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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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 진행

함진규 의원 "공사, 업체에 특혜 제공"

등화공사 실적 보완 없이 전부 인정

실적 관련 계약서류 위변조 의혹 제기

이데일리

함진규(왼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 합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계약서류 서명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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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등화시설공사 입찰 업체에게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진규(경기 시흥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8일 인천국제공항 합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 사업부서가 제4활주로 등화시설공사 입찰공고에서 제시한 실적 인정기준을 위반하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

그는 “이로 인해 실적을 과다하게 인정받은 A업체는 기술점수 만점을 받아 낙찰됐다”며 “여기에 해당 업체의 실적증명서를 발급해준 삼성물산의 계약관련 서류가 위조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9월 입찰에 참여한 A업체의 공사 실적 검토에서 과거의 863개 등화시설 공사 실적 가운데 319개만 인정하고 나머지 544개는 실적증명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한 달 뒤 별다른 보완 없이 863개 전체를 실적으로 인정하고 A업체와 150억원 규모의 항공등화 공사를 계약했다.

이를 위해 A업체는 예전 합작벤처회사를 설립해 삼성물산으로부터 하청받아 추진한 몽골 울란바토르공항 항공등화 공사 실적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출했다.

함 의원은 “삼성물산의 A업체 해외실적 자료에서 실제 시공하지 않은 것까지 전부 실적으로 제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계약관련 서류의 서명에서는 필적 감정을 통해 위변조 의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삼성물산이 의도적으로 실적증명서를 증빙해주기 위한 것이었거나 삼성물산이나 A업체 등 누군가 관계서류를 위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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