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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MK이슈] 자갈치서 29년 장사했지만…축제 대목도 썰렁하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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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한 주 동안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읽힌 매일경제 기사는 15일자 지면에 실린 "굳은 표정 조국…車문 '쾅' 닫고 외출"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그의 집 앞 현장을 스케치한 기사였다. 14일 오후 2시 조 전 장관이 사퇴를 밝힌 후 그의 방배동 자택으로 눈길이 쏠렸다. 취재진이 모여들고 난 뒤 오후 3시 56분 조 전 장관이 자택에 도착했다. 조 전 장관의 복장은 평소처럼 정장으로 말끔했지만 갑작스러운 사퇴에 복잡한 감정을 감출 수 없는 듯 표정은 굳어 있었다.

두 번째로 16일자 기사 "자갈치서 29년 장사했지만…축제 대목도 썰렁하긴 처음"이 이목을 끌었다.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서민경제'가 조선·원전 등 지역 주력 산업 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내용이다. 경남 최대 상권이자 유흥업소가 몰려 있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일대가 예년 같으면 퇴근 후 회식이 한창이겠지만 요새는 거리가 텅 비어 썰렁하다는 것이다. 도로에는 손님을 태우기 위한 빈 택시만 돌고 있고, 인도를 지나는 사람도 드문드문했다. 빌딩 곳곳에는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조회수 3위에 오른 기사는 14일자로 보도된 "정치 안 한다더니…'여의도' 한복판에 뛰어든 유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으로 정치는 안 한다"고 선언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여야 갈등 정국에서 사실상 정치 한복판으로 돌아왔다. 올해 초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출범시킨 유 이사장은 최근 조국 사태에서는 사실상 정치인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어로서 정치 무대 정중앙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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