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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경기소방,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소방관 2명 `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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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4일 숨진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25)의 구급활동 동향보고서를 유출한 직원 2명을 직위해제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설리 관련 내부 문건의 유출과 관련해 자진신고를 한 사람이 있느냐'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1명이 있었다. (현재까지) 동향 보고서를 SNS에 유출한 직원 2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도 보고서가 올라와 있다. 외부로 나간 것 맞지 않느냐"라며 "국내 사이트에 있는 동향보고서는 접혀있는 것이고, 해외 사이트에 있는 보고서는 펴진 상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무원들이 보안의식, 문제의식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일단은 두 사람이 확인됐으니 직위 해제 조치를 하고, 또 내부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징계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및 보안 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설리가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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