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1930년대와 흡사"
"최악의 빈부 격차"
【베이징=AP/뉴시스】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 공동회장이 지난 3월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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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 경기 사이클이 대하락(great sag)기에 접어들었으며 지금 세계 경제는 최소한 2가지 측면에서 1930년대와 흡사하다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말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리오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합동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자연스러운 하향 추세로 접어들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경기 사이클은 하향 추세이다. 우리는 지금 대하락의 시대에 놓여 있다"면서 통화정책 특히 금리 인하로는 경기 부양에 큰 자극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달리오는 "유럽은 경기 부양에 한계를 안고 있으며 일본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국도 경기 부양에 나설 여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계는 지금 1930년대 이후 최악의 빈부 격차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치적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상위 0.1%가 하위 90%와 비슷한 부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또 중국의 새로운 부상이야말로 지금 세계가 지난 1930년대와 같은 불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은 1930년대와 같이 떠오르는 신흥 세력이 기존의 세력에 도전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무역과 기술, 환율 및 지정학적 분야 등 4분야에서 지켜봐야 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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