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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해외동포도 한국에 있는 빚 채무조정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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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주지역 해외동포의 신용회복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신복위는 이 위원장이 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17일 워싱턴 지역을 차례대로 방문해 해외동포 신용회복지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동포 신용회복지원 사업은 국내 금융기관에 총 15억원 이하의 채무액을 가진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국외에 거주 중인 해외동포를 위한 제도다. 이자 및 연체이자는 전액감면하고 상각채권은 원금의 30~70%까지 감면해준다. 해외동포의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사업이지만 홍보 부족 탓에 2011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채무조정을 신청한 해외동포가 85명에 그친다.

이 위원장은 한국 내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주지역 해외동포의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직접 미국을 방문해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한인단체, 언론사,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지점, 영사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제도를 적극 홍보했다. 이 위원장의 방문 기간 동안 27명의 해외동포가 채무조정 상담을 받고 이 중 12명이 실제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또 이 위원장은 미국 내 대표적 비영리 신용상담기구인 NFCC를 방문해 미국의 신용상담 및 교육, 재무설계, 채무관리계획 등 다양한 신용상담 서비스의 업무 교류와 협력 확대를 협의했다.

이 위원장은 "해외동포 신용회복지원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제도를 개선하고 주기적으로 홍보를 강화하여 해외동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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