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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한국당 "이시종·한범덕, KTX세종역 포기각서 받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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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세종역 추진 발언에 "더 이상 충북도민 우롱말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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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18일 "(세종시는)더 이상 KTX세종역 설치 추진으로 충북도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세종역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충청권과 상생을 포기하는 지역 이기주의 행위"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어 이춘희 시장까지 KTX세종역 설치 발언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얼마나 충북도민을 무시하면 이 같은 발언을 쉽게 할 수 있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게 입장'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고, 충청권 공조라는 미명하에 언제까지 들러리만 서다가 후회할 것인지 참 안타깝다"고 충북도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세종시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시장에게 KTX세종역 포기각서를 받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충북도당과 청주권 국회의원들도 최근 상황에 함구하지 말고 세종역 신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수 년 전부터 충청권 갈등을 불러일으킨 뇌관으로 작용해 왔다.

이춘희 시장과 세종을 지역구로 둔 이해찬 대표가 2014년 지방선거·2016년 총선에서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채택한 이후 충북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갈등이 심화되던 지난해 11월 이낙연 국무총리·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세종역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KTX세종역 신설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여기에 이춘희 시장도 전날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KTX세종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진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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