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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모바일 미래보고서·AI를 이기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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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디자인·메이저리그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 모바일 미래보고서 = 커넥팅랩 지음.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트렌드 예측서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를 출간해온 정보기술(IT) 전문포럼 커넥팅랩이 2020년 이후 트렌드를 예상했다.

커넥팅랩은 한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데서 나아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넘나들며 좀 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담고자 2020년도 판부터 책 이름을 '모바일 미래보고서'로 바꿨다.

저자는 2020년을 선도할 키워드로 '초(超)'를 선정했다. 초감각, 초고속, 초공유, 초연결, 초지능, 초경험 등 6가지 키워드로 2020년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들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스마트폰, 5G네트워크, 스마트폰 유통, 미디어, 게임 등 기존 산업뿐 아니라 히어러블, 공유경제2.0,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산업에 관한 전망도 함께 다뤘다.

또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IT 강국들의 기술이 현재 어느 수준까지 도달해 있고 그들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분석했다. 이를 통해 왜 2019년 초부터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했는지, 두 나라가 갈등하는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비즈니스북스. 376쪽. 1만6천800원.

연합뉴스


▲ AI를 이기는 철학 = 오가와 히토시 지음. 장인주 옮김.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철학자'로 불리는 저자는 명문 교토대 법학부를 졸업한 후 종합상사 직원, 프리랜서, 사법시험 준비생 등 다양한 길을 걷다가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일상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를 써온 저자는 "철학만 제대로 배우고 나면 인공지능은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인간이 인공지능에 의존하고 복종하는 날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의 '스피드 사고'에 대응하는 '슬로우 사고'를 제시한다. 이는 느리다는 의미가 아니라 '곰곰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과제해결 공부법, 놀이도 지식도 교양도 아닌 독서법,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습득법 등 공부법 12가지와 자문자답법, 프래그머틱 사고법, 감정 사고법 등 사고법 10가지를 든다.

처음북스. 208쪽. 1만1천원.

연합뉴스


▲ 빅디자인 = 김영세 지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에 부응하는 디자인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1986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디자인 업체 이노디자인을 설립해 30년 이상 디자인 업계에서 활동하면서 이론과 실제의 비즈니스를 통해 수많은 혁신을 이끌어 '디자인 업계의 구루'로 불리는 저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딥러닝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현상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에 따르면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산업 구조와 기업의 형태까지 바꾸는 거대한 혁명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가 지금 사는 집, 사무실, 가구와 생활용품, 가전 및 전자기기, 자동차와 운송기기 등 모든 상품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

과거 산업 시대를 이끌어온 디자인이 '데커레이션(decoration)', 즉 제품의 외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스몰 디자인(Small Design)'이었다면 디지털 기술로 인해 바뀌는 미래의 디자인은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찾아내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빅 디자인(Big Design)'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KMAC. 300쪽. 1만6천500원.

연합뉴스


▲ 메이저리그 = 한상범 지음.

'야구 마니아계 본좌'를 꿈꾸는 회사원인 저자가 미국 메이저리그의 역사와 연간 일정에서 선수와 감독, 심판을 비롯한 메이저리그의 주요 구성원들, 장비와 환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상식을 정리했다.

특히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가 무엇인지, WHIP는 어떻게 산출하고 퀄리티 스타트는 왜 중요한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어떻게 다른지 등 마니아가 아니라면 알 듯 모를 듯한 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이모저모를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경기를 시청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를 본격적으로 음미하고 즐기려는 야구 애호가를 위한 안내서다.

지성사. 488쪽. 2만9천원.

연합뉴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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