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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장정옥 작가·유종인 시인'…제10회 김만중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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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눈'의 장정옥 작가와 '숲시집'의 유종인 시인이 올해 김만중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남해군은 지난 10일 유배문학관에서 '제10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수상작 선정을 마무리하고 18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신인상에는 시조집 '목력'의 조경선, 유배문학특별상 부문은 '서포 김만중과 남해' 외 다수의 책을 집필한 김성철 씨가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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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부문 대상을 받은 장정옥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해무'로 등단했으며, 2008년 제40회 여성동아에 장편소설 '스무살의 축제'가 당선됐다.

이후 '비단길', '고요한 종소리'등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시,시조 부문 대상을 차지한 유종인 시인은 1996년 '문예중앙'에 시 '화문석'외 9편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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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농민신문, 2003년 동아일보 시조 부분에 각각 당선됐으며,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도 당선된 시인이다.

시집으로 '아껴먹는 슬픔', '양철지붕을 사야겠다', '수수밭 전별기', '사랑이라는 재촉들' 외 산문집으로 '염전-소금이 일어나는 물거울', '산책-나를 만나러 떠나는 길' 등을 발간했다.

지훈문학상, 송순문학상, 지리산문학상, 천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김만중문학상 공모에는 407권의 작품집이 접수됐다.

소설 부문 심사에는 한국 문학계의 거장 한승원, 소설가 편혜영, 연세대 국어국문과 교수 허경진 심사위원이, 시,시조 부문은 시인 문태준,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오형엽 심사위원이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영예의 소설부문 대상 수상작인 '숨은 눈'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그것을 깊이 있게 해부해 이 시대에 걸맞는 여성 서사란 무엇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시,시조 부문 대상인 '숲시집'은 세계에 대한 해박한 고전적 이해에 기초해 있고, 바깥 풍경에 자신만의 내면을 세심하고 유려한 시구로 투영하고 있는 작품집으로 평가됐다.

남해군은 오는 11월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김만중문학상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쿠키뉴스 강종효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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