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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국감브리핑]"자연재해 준하는 농작물 바이러스 피해보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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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충북 등 농작물 피해 심각…예방·치료 불가능

뉴스1

자유한국당 경대수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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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진천·음성=뉴스1) 김정수 기자 =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예방이나 치료도 불가능한 농작물 바이러스 피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18일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현재 공식적인 전국 통계는 집계조차 없어 농촌진흥청 연구사업인 박과류 사례를 집중 분석한 결과 피해는 충북과 전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나타났다.

2016∼2018년 충북과 전북의 피해 조사결과 2017년 충북 청주, 음성 10개 중 6개 수박농가(60%)에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발생했다.

같은 해 멜론은 충북 진천, 음성 17개 중 12개 농가(71%)에서, 오이는 2018년 진천, 음성, 충주 32개 중 16개 농가(50%)에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올해 피해가 심각한 멜론, 오이의 바이러스 발생사례를 조사한 결과 전국 57개 시·군의 205개 농가 중 144개(70%) 농가에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작물 바이러스는 진딧물, 종자, 즙액 등을 매개로 감염돼 박멸이 불가능하고 치료제가 없어 농지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지속적인 검사로 감염농작물만 솎아내는 실정이다.

경대수 의원은 "농작물 바이러스는 예방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연재해와 다를 바 없다"며 "농식품부와 농진청, 농협 등이 협의해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품목들을 따로 발굴하고 피해 농민들에 대한 보호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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