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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GM노조, 최소 일주일 파업 더 한다…"협약 비준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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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25일 GM 제시한 합의안에 비준 투표 예정

임금인상·고용개선안 담겼지만 공장 3곳 폐쇄

뉴스1

파업 중인 미국 GM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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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제너럴모터스(GM) 소속 노동자들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사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비준할 때까지 계속 파업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업은 최소 일주일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약 4만8000명 가량의 GM 노동자들은 오는 25일까지 파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로덴버그 UAW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그들의 계약이고 (파업도) 그들의 손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안에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과 임시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조건 개선이 포함됐지만, 여전히 미국 내 GM 공장 3곳을 폐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폐쇄되는 GM 공장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부품공장, 미시간주 워런 공장이다. GM은 로즈타운 공장을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워크호스 그룹에 매각할 계획이다. 로즈타운 공장 노동자들은 이날 디트로이트에 있는 GM 본사 밖에서 합의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GM 측은 "우리가 고객들을 위해 자동차 생산에 다시 들어가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UAW가 가능한 한 비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합의안과 별개로, GM은 로즈타운 인근에 노동자 1000명을 고용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확정지었다.

조셉 스팩 RBC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합의안이) 비준되면 GM에 있어 꽤 든든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합의안의 내용은 재정적으로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GM은 영업이익이 20억달러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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